[RE] 19/20 시즌 슬로프스쿨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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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로프스쿨 원종현 강사입니다!
시즌이 끝나고 뒤늦게 홈페이지를 확인해봤더니 이렇게 정성스러운 후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18/19 시즌, 작년에 민재와 처음 만나서 강습을 했을 때, 개인장비가 있어서
'스키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강습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의욕도 많이 없고 넘어질 때마다 하기 싫어하는 표정이 가득하고
무엇보다 저와 대화를 잘 안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키를 가르치는 것보다 우선 민재와 대화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들고
스키를 좋아하게끔 지적보단 민재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돋보일 수 있게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었습니다.
몇번의 강습을 통해 아직은 서로가 조금을 삐걱거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민재가 저에게
다가와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스키에 대한 흥미가 생겨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18/19시즌이 끝나가고
1년이 지난, 19/20 시즌에 또다시 민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깜짝 놀랐던 게, 첫강습 때 민재가 넘어졌는데 훌훌 털고 일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작년엔 넘어지면 그게 창피하고 지는 것인줄만 알았던 민재였는데 정말 많이 성장했더군요ㅎㅎ
그렇게 마음가짐을 굳게 다잡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보니 실력이 금방금방 올라가게 됐고,
시즌 마무리엔 다리가 모이는 숏턴과 기초카빙을 연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강습마다 리프트나 휴게소에서 민재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또 식사를 하면서 회원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민재의 성격이나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등등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민재와 제가
강습생과 강사의 관계보다 더 끈끈한 사이로 발전한 거 같습니다.
항상 어릴것만 같았던 민재가 작년보다 많이 성장해서 돌아온 것처럼,
올해 많은 연습과 배움을 통해 또다시 성장을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리다고 놀리면 되게 싫어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한 층 더 성장하는 민재가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이번 19/20 시즌,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셔서 회원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 20/21 시즌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회원님께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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